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후라도 vs 구창모: 시즌 성적 및 상대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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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 |
와일드카드 무대 앞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와 NC 다이노스의 구창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팀의 버팀목이 됐고,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지표만으로도 경기 양상을 가늠할 수 있다.
아래에서는 두 선수의 2025 정규리그 성적과 스타일, 상대팀(삼성↔NC) 상대로 올 시즌 보여준 기록을 간단한 표와 함께 정리한다. 또한 시즌 중 실제 맞대결 사례를 뽑아 어떤 패턴으로 승부가 갈렸는지도 살펴본다.
먼저 후라도는 이닝 소화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축을 맡았다. 반면 복귀한 구창모는 제한된 등판에도 높은 위력과 효율을 보여주며 NC의 막판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 모두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유력 카드로 거론되면서, 정규시즌 데이터의 의미는 더욱 커졌다.
2025 정규 성적 한눈에 보기
후라도는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승수를 쌓았고, 퀄리티 스타트를 꾸준히 기록했다. 구창모는 복귀 후 제한된 이닝에서 최소 실점 운영으로 효율을 증명했다. 아래 표는 두 선수의 정규리그 성적과 시즌 상대전(맞상대 팀 기준)을 요약한 것이다.
구분 | 후라도 (삼성 · RHP) | 구창모 (NC · LHP) |
---|---|---|
승-패 | 15승 8패 | 1승 0패 |
ERA / WHIP | 2.60 / 1.08 | 2.51 / 1.19 |
등판(GS) | 30경기(30선발) | 4경기(3선발) |
이닝(IP) | 197⅓이닝 | 14⅓이닝 |
피안타(H) / 실점(R) / 자책(ER) | 177 / 65 / 57 | 14 / 4 / 4 |
탈삼진(SO) / 볼넷(BB) | 142 / 36 | 18 / 3 |
피홈런(HR) | 17 | 1 |
완투/완봉 | 3 / 2 | 0 / 0 |
QS(퀄리티스타트) | 23회 | 0회 |
※ 기준: 2025 정규시즌 합계. 구창모는 시즌 말 복귀로 표본이 작습니다. 출처: MyKBO Stats 선수 페이지(후라도, 구창모).
스타일로 읽는 매치업
후라도의 강점은 두 가지다. 첫째, 선발 경기에서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 둘째, 땅볼 유도 중심의 피칭으로 장타 리스크를 낮춘다는 점이다. 다만 탈삼진 비율이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라 타구가 인플레이로 많이 형성되며, 수비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 실투가 한두 차례 뜨면 장타로 연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구창모의 강점은 좌완 특유의 각도에서 나오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조합, 그리고 코너워크다. 짧은 이닝에서도 타자와의 첫 대면에서 주도권을 잡는 유형이라 초반 실점 억제력이 좋다. 약점은 장기 공백 이후 투구 수가 늘어날 때의 페이스 및 제구 유지력으로, 등판 이닝이 길어질수록 볼넷 관리가 관건이 된다.
시즌 상대전 & 실제 맞대결
팀 간 정규리그 흐름을 보면, 삼성은 맞대결에서 초반 선취점 이후 불펜 가동으로 리드를 지키는 전형을 자주 보였고, NC는 선발·중간 릴레이로 접전을 후반까지 끌고 간 뒤 한 번의 빅이닝으로 전세를 바꾸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개인전으로 좁혀 보면, 후라도는 NC 상대로 위닝 스타트를 여러 차례 만들어 ‘NC 킬러’ 이미지가 강화되었고, 구창모는 소량 이닝 표본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실제 맞대결에서 결정적 장면은 초반 볼 배합이다. 후라도가 우타자를 상대로 내부 승부로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든 장면들이 반복됐고, 구창모는 좌타자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도 초반 1~3회 이 구도가 재현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와일드카드 운영 포인트
단기전에서는 '길게·튼튼하게'가 통하면 삼성이 유리하다. 후라도가 6~7이닝을 소화하면 불펜 과소모 없이 시리즈를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NC는 구창모의 투구 수를 세밀하게 관리하면서 좌우 스플릿에 맞춘 불펜 릴레이를 조기 가동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선취점이 경기 질서를 좌우하므로, 초반 번트·히트앤런·주루 플레이 선택에서 양 팀 벤치의 결단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다.
한 줄 정리 & 관전 포인트
후라도: 이닝·QS 강점의 땅볼 유도형 → 약점은 낮은 K%로 인한 수비 의존.
구창모: 복귀 직후 효율 높은 좌완 파워피처 → 변수는 투구 수 증가 시 페이스 유지.
시즌 데이터만 놓고 보면 선발 맞대결의 기대값은 후라도 쪽이 근소 우세지만, 구창모가 4~5이닝 무실점 템포를 유지하면 불펜전에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결국 초반 볼 배합과 주루·수비의 미세한 완성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