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명단: 1956년~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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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명단

발롱도르(Ballon d’Or)는 한 시즌 동안 세계 축구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개인상으로, 선수 개인의 기술과 전술적 영향력은 물론 팀 성과와 빅매치에서의 임팩트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956년 제정 이후 발롱도르는 시대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이름을 역사의 한가운데에 새겨왔고, 그 자체가 축구사의 연대기 역할을 한다.

초창기에는 유럽 국적 선수로 수상 대상을 한정했으나 1995년 이후 세계 모든 리그와 국적의 선수로 확대되며 글로벌 권위를 강화했다. FIFA와 공동 시상(2010–2015) 시기를 지나 현재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France Football이 독자적으로 주관한다. 기자단·감독·대표팀 주장 등으로 구성된 투표단이 시즌 기록과 경기력, 대회 기여도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발롱도르의 의미

발롱도르는 단순한 ‘개인상’이 아니라 해당 시즌 축구의 흐름과 기준을 드러내는 잣대다. 득점·어시스트 같은 정량지표에만 갇히지 않고, 전술적 가치를 통해 팀의 성과를 끌어올렸는지, 국제대회에서 상징적 장면을 만들었는지까지 함께 본다. 이 상이 권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투표 절차의 축적된 신뢰와 시대를 대표한 수상자들의 무게감에 있다.

역사와 제도 변화

1956년 스탠리 매튜스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1960~70년대에는 요한 크루이프·프란츠 베켄바워 같은 ‘전술 혁신’의 중심들이, 1980~90년대에는 미셸 플라티니·마르코 반 바스텐·지네딘 지단 같은 플레이메이커와 결정적 골잡이들이 각 시대를 대표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호나우지뉴·카카를 거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년간 경쟁 구도를 이루며 현대 축구의 기준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로드리(2024)처럼 팀 밸런스를 좌우하는 미드필더의 가치도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2025 수상자와 하이라이트

2025년 남자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에게 돌아갔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024–25시즌 동안 유럽무대와 국내대회 모두에서 핵심적 임팩트를 보여주며 클럽의 정상 도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양발 드리블과 전환 속도, 하프스페이스 침투 능력으로 빅매치 판도를 바꾼 장면이 많았고, 토너먼트에서의 존재감이 투표 결과에 직접 반영되었다는 평가다.

역대 수상자 명단

년도 수상자 클럽 국적
1956스탠리 매튜스
(프로필)
블랙풀 FC잉글랜드
1957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958레몽 코파레알 마드리드프랑스
1959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960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스페인
1961오마르 시보리유벤투스이탈리아
1962요제프 마소푸스트두클라 프라하체코
1963레프 야신디나모 모스크바소련
1964데니스 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코틀랜드
1965에우제비우벤피카포르투갈
1966바비 찰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1967플로리안 알베르트페렌츠바로시헝가리
1968조지 베스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북아일랜드
1969잔니 리베라AC 밀란이탈리아
1970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독일
1971요한 크루이프아약스네덜란드
1972프란츠 베켄바워바이에른 뮌헨독일
1973요한 크루이프바르셀로나네덜란드
1975올레그 블로힌디나모 키예프소련
1976프란츠 베켄바워바이에른 뮌헨독일
1977알란 시몬센묀헨글라트바흐덴마크
1978케빈 키건함부르크잉글랜드
1980카를하인츠 루메니게바이에른 뮌헨독일
1982파올로 로시유벤투스이탈리아
1983미셸 플라티니유벤투스프랑스
1986이고리 벨라노프디나모 키예프소련
1987루드 굴리트AC 밀란네덜란드
1988마르코 반 바스텐AC 밀란네덜란드
1990로타어 마테우스인터 밀란독일
1991장피에르 파팽마르세유프랑스
1992마르코 반 바스텐AC 밀란네덜란드
1993로베르토 바조유벤투스이탈리아
1994스토이치코프바르셀로나불가리아
1995조지 웨아AC 밀란라이베리아
1996마티아스 자머도르트문트독일
1997호나우두인터 밀란브라질
1998지네딘 지단유벤투스프랑스
1999히바우두바르셀로나브라질
2000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2001마이클 오언리버풀잉글랜드
2002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브라질
2003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체코
2004셰브첸코AC 밀란우크라이나
2005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브라질
2006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이탈리아
2007카카AC 밀란브라질
2008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포르투갈
2009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201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2015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2016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2018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
2019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2022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프랑스
2023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2024로드리맨체스터 시티스페인
2025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마무리

발롱도르는 ‘개인의 왕관’이자 시대정신의 기록물이다. 2025년 뎀벨레의 수상은 PSG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프랑스 축구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건으로 남는다. 다음 시즌 누가 축구의 기준을 다시 쓰게 될지, 발롱도르는 또 한 번 세계인의 시선을 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