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MLS 순위] 리그 역사와 위상, 30개 참가팀 총정리

미국 스포츠의 중심은 오랜 시간 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로 대표되는 '빅4'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축구, 즉 '사커(Soccer)'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그 중심에는 바로 미국 프로축구 1부 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ajor League Soccer, MLS)가 있습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로고 썸네일
미국 프로축구 MLS

많은 이들이 ‘메이저리그’ 하면 야구(MLB)를 떠올리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MLS라는 약칭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미국은 물론 캐나다 일부 팀들도 참가하고 있어 북미를 대표하는 국제적 리그로 자리 잡았습니다.



MLS의 시작과 성장 과정

MLS는 1993년 미국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이후, FIFA와 미국 축구연맹의 합의에 따라 출범하게 된 리그입니다. 본격적인 개막은 1996년으로, 당시 10개 팀이 참가해 첫 시즌을 치렀습니다.

이는 과거 1960~70년대 잠깐 존재했던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의 부침을 교훈 삼아 좀 더 체계적인 운영과 안정된 구단 구조를 기반으로 계획된 리그였습니다. 특히 스타 영입보다 유소년 시스템과 지역 팬문화에 집중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워 왔죠.


2025년 기준 참가 팀 및 리그 운영

2025년 현재 MLS는 총 30개 구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27개 팀, 캐나다 3개 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리그는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며, 정규시즌은 팀당 약 34경기를 치르는 방식입니다. 정규 시즌 이후에는 '아우디 MLS컵'이라는 이름의 플레이오프가 이어집니다.



동부 콘퍼런스

클럽명 가입년도 홈구장 MLS컵
우승 횟수
내슈빌 SC 2020 지오디스 파크 -
뉴욕 시티 FC 2015 양키 스타디움 1회
뉴욕 레드불스 1996 레드불 아레나 -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1996 질레트 스타디움 -
인터 마이애미 CF 2020 체이스 스타디움 -
CF 몽레알 2012 스타드 사푸토 -
샬럿 FC 2022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 -
시카고 파이어 FC 1998 솔저 필드 1회
FC 신시내티 2019 TQL 스타디움 -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 2017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1회
올랜도 시티 SC 2015 인터앤코 스타디움 -
콜럼버스 크루 1996 Lower.com 필드 3회
필라델피아 유니언 2010 스바루 파크 -
토론토 FC 2007 BMO 필드 1회
DC 유나이티드 1996 아우디 필드 4회

서부 콘퍼런스

클럽명 가입년도 홈구장 MLS컵
우승 횟수
FC 댈러스 1996 토요타 스타디움 -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 2017 알리안츠 필드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2011 BC 플레이스 -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1996 페이팔 파크 2회
레알 솔트레이크 2005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 1회
시애틀 사운더스 FC 2009 루멘 필드 2회
스포팅 캔자스시티 1996 칠드런스 머시 파크 2회
샌디에이고 FC 2025 스냅드래곤 스타디움 -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2023 시티파크 -
오스틴 FC 2021 Q2 스타디움 -
콜로라도 래피즈 1996 딕스 스포팅 굿스 파크 1회
포틀랜드 팀버스 2009 프로비던스 파크 1회
휴스턴 다이너모 FC 2006 쉘 에너지 스타디움 2회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1996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 5회
로스앤젤레스 FC 2018 BMO 스타디움 1회

각 팀은 고유한 연고지를 중심으로 홈구장을 갖고 있으며, 지역 팬들과의 결속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LAFC, 인터 마이애미, 뉴욕 시티 FC, 시애틀 사운더스 등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팀으로 손꼽히며, 손흥민 선수가 2025년 LAFC에 합류하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리그의 독특한 운영 구조와 제도

MLS는 전 세계 축구 리그와 달리 프랜차이즈 구조로 운영되며, 리그 본부가 선수 계약 및 급여 관리를 총괄합니다. 모든 구단은 MLS라는 하나의 법인의 주주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죠. 또한 승강제가 없고, 정해진 구단 수 안에서만 경기가 진행되는 점도 특징입니다.

또한 샐러리캡(급여상한제)을 운영해 선수단 과도한 지출을 방지하며, 각 팀은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제도를 통해 최대 3명의 슈퍼스타와는 별도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베컴을 위한 규정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메시, 벨라, 수아레스, 손흥민까지 유명 선수 유입의 핵심 장치가 되었습니다.


리그 위상과 국제 대회 진출

MLS는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소속으로, MLS 우승 팀과 정규시즌 성적 상위 팀들은 CONCACAF 챔피언스컵, 캄피오네스 컵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규 시즌 통합 승점 1위를 차지한 팀에게는 '서포터스 실드(Supporters’ Shield)'가 주어지며, 이 또한 북미 챔피언스컵 출전권과 직결됩니다. 이처럼 MLS는 단지 미국 내 리그를 넘어 국제 경쟁력까지 확보해 나가는 리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축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MLS

MLS는 이제 더 이상 변방 리그가 아닙니다. 치밀한 비즈니스 모델, 지역 팬덤 형성, 슈퍼스타 영입 전략을 통해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리그로 성장 중입니다.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MLS는 더욱 주목받는 리그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손흥민, 메시, 벨라가 뛰는 MLS 경기에 주목해보세요. 축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