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전북] 기성용 포항 데뷔전 및 전북 18경기 무패 행진 3-2 역전승
한여름 밤, 포항스틸야드의 열기는 유독 뜨거웠다. 1만 4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한 경기장은 서울의 상징이었던 기성용의 깜짝 데뷔전을 보기 위해 들썩였고, 경기 초반 포항의 기세는 이를 증명하듯 강렬했다. 그러나 그날의 마지막 미소는 원정팀 전북 현대의 몫이었다.
포항 대 전북 경기 결과 리뷰 |
7월 1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 초반 흐름은 홈팀 포항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전반 31분, 신광훈의 정교한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한 홍윤상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43분엔 이호재가 기성용과 홍윤상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체력과 집중력' 돋보여
2골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전북 현대는 과감한 교체 카드로 흐름을 바꿨다. 콤파뇨를 대신해 티아고를 투입하고, 이어 이영재, 이승우까지 빠르게 투입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포옛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후반 19분, 전북의 반격이 시작됐다. 센터 서클에서부터 시작된 빠른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는 티아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권창훈이 우측에서 정확하게 띄운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8분, 모든 것 뒤짚었다
그리고 드라마의 절정은 후반 추가 시간 48분에 펼쳐졌다. 권창훈이 좌측 코너킥에서 강하게 낮게 깔아 보낸 크로스를 홍정호가 골 지역에서 헤더로 각도를 바꿨고, 이 공이 이호재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기록된 이 장면은 전북의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포항 아쉬운 뒷심, 전북 무패행진
이날 승리로 전북 현대는 리그 18경기 무패(13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48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21경기 무패 기록도 함께했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패배로 승점 32(9승 5무 8패)에 머물며 4위 유지에 그쳤고,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의 부진을 겪고 있다.
📌 기록 정리
- 경기일시: 2025년 7월 19일
- 장소: 포항스틸야드
- 결과: 포항 2 – 3 전북
- 득점자: 포항 – 홍윤상, 이호재 / 전북 – 이승우, 티아고, 이호재(자책)
- 기성용: 포항 첫 선발, 76분 출전
- 전북: 리그 1위, 18경기 무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