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이란 무엇인가?] 포뮬러 원의 역사와 경기 규칙 완전 정리

자동차 경주의 최정점, 기술과 인내의 스포츠로 불리는 F1(포뮬러 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교한 레이스입니다. 경기당 수억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팀과 드라이버, 엔지니어 모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무대이기도 하죠. 하지만 많은 입문자들은 “F1이 뭐야?”라는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는 F1의 역사부터 규칙, 경기 구조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F1 역사와 경기 규칙 소개
F1 역사와 경기규칙

F1은 단순한 자동차 경주가 아닙니다. 규정에 따라 제작된 고성능 차량, 복잡한 전략, 글로벌 투어 방식의 시즌 운영, 그리고 팀 간의 기술 경쟁이 어우러진 종합 스포츠입니다. 처음 접하더라도 이 기본 구조만 이해하면 레이스 관전이 훨씬 더 흥미로워질 것입니다.


F1,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시작

F1은 1950년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주관 하에 영국 실버스톤(Silverstone) 서킷에서 첫 공식 챔피언십 경기를 치르며 시작되었습니다. '포뮬러'라는 명칭은 차량 규격, 엔진 배기량, 타이어 등 세부 기술 규칙(Formula)에 따라 참가 차량을 규정하는 시스템에서 유래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유럽 중심으로 열렸던 경기들이 현재는 5대륙 20개국 이상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컨스트럭터(제작사) 챔피언십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F1은 기술 개발의 장이자 브랜드 마케팅의 상징이기도 하여 페라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맥라렌 등의 명문 팀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F1 시즌 구조 – 예선부터 본선까지

F1 시즌은 매년 3~4월경 개막전부터 11~12월 최종전까지 진행되며, 보통 20~24개의 그랑프리(Grand Prix)로 구성됩니다. 각 경기 주말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 목요일: 기자회견
  • 금요일: 프랙티스(자유 연습) (FP1, FP2)
  • 토요일: 자유 연습 3차(FP3) + 예선(Q1~Q3)
  • 일요일: 본선 레이스 (약 300km)

2021년부터는 일부 경기에서 스프린트 레이스가 도입되어 예선과 본선 사이에 짧은 거리의 미니 레이스가 열리기도 합니다. 예선은 총 세 세션(Q1~Q3)으로 나뉘며, 시간 내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폴 포지션(출발 1번 자리)을 차지합니다.


경기 규칙 – 타이어 전략과 DRS

F1은 단순한 ‘빠른 차’만으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타이어 전략, 피트스탑 타이밍, DRS(Drag Reduction System) 활용 여부, 안전차(세이프티카) 등장 등 수십 가지 변수가 작용합니다.

  • 타이어는 3가지(소프트/미디엄/하드) 중 2가지를 의무 사용해야 하며, 우천 시엔 웻타이어/인터미디엇이 사용됩니다.
  • DRS는 직선 구간에서 리어윙을 열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추월을 돕는 시스템입니다. 선행 차량과 1초 이내일 때만 사용 가능하죠.
  • 피트스탑 시간은 2초 내외가 일반적이며, 이 시간도 레이스 승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입니다.

이 외에도 각 드라이버는 시즌 내 파워유닛 구성품(엔진, MGU-K 등)을 일정 횟수 이상 교체할 경우 그리드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경기 규칙, 포인트 시스템과 페널티

F1 레이스
F1 레이스/ 이미지=F1 페이스북 캡처

F1은 단순히 빠른 순서대로만 순위가 정해지는 레이스가 아닙니다. 경기에서의 포인트 획득 방식, 페널티 규정, 그리고 기술 규제 등 다양한 규칙들이 존재하며, 이 모든 요소가 드라이버와 팀의 시즌 성적에 영향을 미칩니다.

먼저 포인트 시스템을 살펴보면, 본선 레이스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포인트가 주어지며, 1위는 25점, 2위는 18점, 3위는 15점으로 점점 줄어들고, 10위는 1점을 받습니다. 여기에 가장 빠른 랩(Fastest Lap)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10위 내일 경우, 추가로 1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프린트 레이스가 열리는 경우, 별도로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스프린트는 짧은 거리의 레이스로, 1위부터 8위까지 각각 8~1점을 받습니다. 따라서 스프린트까지 잘 활용하면 시즌 누적 점수에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죠.

F1에서는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다양한 페널티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랙 밖으로 벗어나 이득을 보거나, 위험한 주행, 피트레인 속도 위반, 기술 규정 위반 등으로 인해 5초 또는 10초 페널티, 드라이브 스루(피트레인 주행), 그리드 강등, 심하면 실격(DNF)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즌 전체를 통틀어 일정 수 이상의 엔진 부품, 기어박스 등을 교체하면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다음 레이스의 출발 순위가 뒤로 밀리게 됩니다. 따라서 팀은 경기 전략과 더불어 부품 수명도 매우 신중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F1의 경기 규칙은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원칙은 '공정한 경쟁'과 '기술의 한계 내에서 최상의 결과를 추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실력뿐만 아니라 팀의 전략, 엔지니어의 판단, 규정 해석 능력까지 모두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죠.


F1, 스포츠인가, 기술 전쟁인가

F1의 인기는 단순한 ‘경주’ 이상의 복합적 매력에서 비롯됩니다. 선수 개개인의 캐릭터, 명문팀의 경쟁 구도, 고성능 머신 개발 경쟁, 수억 달러가 투입되는 글로벌 스포츠의 스케일이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죠.

또한, F1 머신에서 검증된 기술이 양산차(일반 차량) 기술에 반영되기도 해, 기술 실험장이자 모터스포츠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Drive to Survive’의 인기 덕분에 MZ세대를 중심으로 팬층이 급증했고, 한국에서도 서서히 팬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속도와의 전쟁, 인간의 한계는

F1은 단순한 속도의 경쟁을 넘어, 인간의 한계와 기계의 정점을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레이스 하나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팀 스태프가 수개월을 준비하고, 드라이버는 300km/h 속도에서도 1cm의 차이를 조절합니다.

이제 막 입문하는 팬이라도, 기본적인 경기 구조와 규칙만 이해하면 레이스 관전의 재미는 배가됩니다. 앞으로 다양한 경기 리뷰와 드라이버 분석 글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출처
- FI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ia.com/sport
- Formula 1 공식 사이트: https://www.formula1.com/
- Netflix ‘Drive to Survive’
- BBC Sport, ESPN, Motorsport.com 관련 기사
- 포뮬러 원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Formula_One